
웹툰·웹소설 플랫폼 저스툰은 20일 '제1회 저스툰 웹툰·웹소설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은 9월 1일부터 10월 20일까지 진행됐다. 웹툰과 웹소설을 각각 2부분으로 나눠 응모를 받았다. 다른 공모전과 달리 웹툰 교양 부문을 뒀다. 대상 상금 1000만원씩, 웹툰 우수상 500만원, 웹소설 우수상 200만원 등 총 5100만원 상금과 저스툰 내 정식 연재 기회를 제공한다. 응모된 작품은 492편이다. 웹툰 258편과 웹소설 234편 중 내부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했다.

웹툰 일반 부문 대상 수상작은 요니 작가의 '소설(小雪)'이다. 이 작품은 데이트 폭력 문제를 다루면서 과거 트라우마가 현재 삶에 미치는 폐해를 담담하게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 받았다. 웹툰 교양 부분 수상작은 최임수 작가의 '잃어버린 것들에 대하여'가 차지했다. 한 여성의 삶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묶이게 되면서 감내하고 포기해야 하는 것을 재미 있게 표현했다.
웹소설 로맨스 부문 대상은 태소영 작가의 '삼신 로맨스'다. 삼신 할매가 인간계로 내려와 벌어지는 해프닝을 풀어내는 스타일이 독특하고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웹소설 판타지 부문 대상은 메이스 리 작가의 '식객전(食客傳)'이다. 촘촘한 세계관과 짜임새 있는 설정, 탄탄한 필력, 안정감 있는 전개까지 트렌드에 구애받지 않고 영향력을 지속 발휘할 수 있는 작품으로 평가 받았다.
웹툰 일반부문 우수상은 오제이 '러브 픽션', 웹소설 로맨스 부문 우수상은 군청주단 '그 사냥꾼의 구애 방식', 웹소설 로맨스 부문 장려상은 이은비 '지오르다노의 남자', 웹소설 판타지 부문 우수상은 초원 '드래곤의 신부', 웹소설 판타지 부분 장려상은 허영우 '너를 죽여야 내가 산다'가 선정됐다.
저스툰은 “이번 공보전은 다양한 장르, 기발한 소재를 다룬 수준 높은 작품이 접수돼 우리나라 콘텐츠 산업의 밝은 미래를 엿보는 소중한 기회”라면서 “완성도 높은 작품이 많았으나 수상작 수가 정해져 있어 어쩔 수 없이 아홉 작품만 선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라고 평가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