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는 11월 말 '웹문서'와 '사이트' 검색 영역을 '웹사이트'로 통합한다고 20일 밝혔다.
통합된 웹사이트 영역 명칭을 '웹사이트'로 변경한다. 당분간 이용자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통합검색결과 내에서는 사이트와 웹문서를 한시적으로 구분해 노출한다. 웹사이트 탭 안에서도 기존 웹문서와 사이트 검색결과를 선택해 볼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 점진적으로 개선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웹문서 검색을 고도화하는 '그리핀(Griffin) 프로젝트' 일환이다. 네이버는 기술 발전과 웹문서 검색 고도화에 맞춰 웹사이트 영역 통합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양질의 외부 문서를 이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검색하도록 웹문서 검색 고도화를 꾸준히 연구해왔다. 2014년 '타우린(Taurine)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부터 그리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그리핀 프로젝트 목표는 수집 로봇이 실시간 공신력 있는 사이트와 다량의 웹문서를 잘 가져와 검색 결과에 빠르게 반영하는 것이다. AI 방법론인 '딥러닝' 기술 기반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복잡하고 다양한 스팸 문서에 대응한다. 이용자 검색 의도까지 반영해 더욱 신뢰 받는 검색 결과를 제공한다.
수집 시스템의 경우 수집 로봇이 뉴스·위키백과 등 신규 콘텐츠를 상시 분석, 새롭게 등장하는 웹문서를 발견해 신속하게 수집하도록 했다. 실시간 스트리밍(Streaming) 구조 문서 수집 시스템을 통해 현재 시점에서 이용자가 선호하는 웹사이트 문서를 더 빨리 발견, 이용자 선호도 변화를 신속하게 반영하게 됐다.
AI 기반 매칭 기술도 활용한다. 이용자가 '국립중앙박물관 가는 법'을 검색했을 때 사이트 내부 '국립중앙박물관 오시는 길', '약도', '길찾기' 등 서로 다른 단어가 명시된 웹문서라도 자동 매칭해 제공한다.
AI가 사이트 구조를 분석해 이용자들이 자주 방문하는 페이지, 선호도 높은 문서와 메뉴 등도 자동 추출한다. 검색 결과에서 사이트와 함께 요약 정보로 보여줄 수 있다.
김상범 네이버 웹문서검색 리더는 “모바일 환경에서는 사이트보다 정답형 정보나 하나의 웹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확인하는 이용자들이 증가했다”면서 “AI 기반 기술과 웹문서 검색 영역이 고도화된 만큼 이용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웹문서를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찾아서 보여주고, 많은 웹문서가 더욱 공정하게 노출되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12월 7일 네이버 파트너스퀘어에서 홈페이지 관리자, 홈페이지 제작 대행사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웹사이트 통합, 개선된 웹문서 검색 알고리즘·기술을 공유하는 '2017 웹커넥트 데이'를 연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