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18'에서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합종연횡' 등이 주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1월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8' 기조 강연자 6명을 공개했다.
개막 전날인 8일에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미래 혁신을 바꾸는 데이터'를 주제로 키노트 막을 연다. 크르자니크는 AI, 5세대 이동통신(5G), 가상현실 등 혁신 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의 힘을 강조할 예정이다.
개막일인 9일에는 짐 해켓 포드 CEO, 리차드 유 화웨이 컨슈머비즈니스그룹 CEO, 게리 샤피로 CTA 회장이 강연한다.

포드가 키노트에 참여하면서 CES에서 자동차 업계의 키노트 발표는 올해도 이어지게 됐다. 해켓 CEO는 자동차 산업이 변화하는 시기에 운송수단의 진화방향에 대해 발표할 전망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CES와 올해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이어 내년 CES까지 국제 전시회 단골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이번에도 모바일 혁명과 화웨이 혁신 등에 주제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10일에는 'TV를 다시 상상하다: 훌루와 터너의 대화(Reimagining Television: A Conversation With Hulu and Turner)'를 주제로 랜디 프리어 훌루 CEO와 존 마틴 터너 CEO가 함께 키노트를 한다.
급변하는 미디어 시장에서 전통 미디어인 케이블 채널과 새로 등장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공존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터너 모회사인 타임워너 케이블은 2016년 훌루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AI와 자율주행, 합종연횡 같은 주제가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전자·IT 산업을 관통하는 이슈”라면서 “내년 CES 키노트 연사도 이 이슈에 맞춘 인물들”이라고 말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