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 협동로봇 개발…협동로봇 시장 진출 초읽기

日 미쓰비시, 협동로봇 개발…협동로봇 시장 진출 초읽기

미쓰비시전기가 협동 로봇을 개발하고 시장 진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21일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미쓰비시전기는 가반 중량 5㎏인 협동로봇을 개발했다. 협동로봇은 안전 펜스를 설치하지 않고 사람 옆에서 작업을 함께하는 산업용 로봇이다. 미쓰비시전기가 협동 로봇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쓰비시전기는 모션컨트롤 분야 주요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는 이송용 다관절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 복수 업계 관계자는 “미쓰비시가 로봇 부품에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산업용 로봇 완제품 시장에서는 주요 기업으로 꼽히는 곳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쓰비시전기는 협동로봇 출시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다. 협동로봇 시장 반응을 보고 추후 결정한다. 자동차 공장을 포함해 물류 시설이나 식품 공장에서 협동로봇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가 협동로봇 시장에 뛰어든 것도 이러한 기대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쓰비시전기는 협동로봇에 사람과 같은 장애물 접촉을 감지해 자동 정지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협동로봇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인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포석이다. 협동로봇을 사용자가 직접 움직여(핸드가이드) 학습(티칭)시키는 기능도 탑재했다.

협동로봇은 생산라인 설치 자유도가 높아 기존 산업용 로봇보다 차별화한다. 산업용 로봇은 비싼 가격과 큰 크기로 현장 설치 시 애로사항이 발생했다. 반면에 협동로봇은 소형화 제품군으로 생산라인 변경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