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 인공적으로 어둠을 밝히는 지역이 세계적으로 매년 2%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게티이미지뱅크](https://img.etnews.com/photonews/1711/1016817_20171123165348_025_0001.jpg)
미국을 비롯한 국제연구팀은 우주 관측한 자료를 분석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연구논문을 22일자 미국 과학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6년에 걸쳐 인공위성이 관측한 자료를 분석했다.
전보다 더 어두워진 지역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 등 일부 지역에 그쳤다. 아시아, 아프리카 등 나머지 지역은 조명으로 어둠을 밝힌 지역의 면적이 넓어지고 밝기가 증가했다. 세계적으로는 연평균 2%씩 증가했다.
연구팀은 에너지절약형인 발광다이오드(LED)가 보급됐지만, 야간조명 전체가 증가하는 바람에 LED의 에너지절약 효과를 상쇄하는 '리바운드 효과'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조명에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런 연구결과를 토대로 지나친 조명이 건강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이번 연구에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의 파장은 포함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명에 의한 피해가 더 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명은 안면을 방해하고 밤하늘 관측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농작물의 성장을 지연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