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개헌특위)가 국민 참여 열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을 기존보다 훨씬 단순화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켰다. 이를 통해 국민 참여 열기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새 홈페이지(http://www.n-opinion.kr)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노출되는 '헌법에 “#댓글”을 입히다'라는 코너다.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로그인하거나 아니면 비회원 자격으로도 개헌과 관련한 생각을 댓글 형식으로 달 수 있다.
다만 내용과 적합하지 않거나 비방·욕설을 달 경우는 임의로 삭제될 수 있다.
총 6개의 주제만 상단 바에 배치해 누리꾼에게 필요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개헌특위에 대한 설명은 물론 김형오 전 국회의장 등이 이끄는 자문위원회에 대한 소개도 볼 수 있다. '개헌 자유발언대'라는 코너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개헌 논의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지난 25일까지 총 900건이 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헌법개정관련 주요정보'에 들어가면 개헌의 필요성과 관련한 국회방송의 특집토론 영상은 물론이고 개헌안 발의에서부터 국민투표를 거쳐 공포에 이르기까지의 절차도 한눈에 알 수 있다.
또한 이번 홈페이지 개편의 핵심은 UX을 기존보다 훨씬 단순화해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시켰다는 점이다. 방문자들이 언제 어디서라도 쉽게 읽고, 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2일부터 집중토론에 들어간 개헌특위는 28일 지방분권, 30일 경제·재정, 내달 4일 사법부와 정당·선거, 6일 정부형태(권력구조) 등을 주제로 각각 논의할 예정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