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젠(대표 강지희)이 베트남 유통업체인 VIMAT사에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품 4종 등 총 81만 달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산업통상자원부 '메디바이오 분야 해외수출 도약을 위한 맞춤형 수출 활성화 지원' 사업 일환으로 비에스알코리아 지원 하에 진행된 '메디바이오 베트남 수출 상담회'를 통해 수출 양해각서를 5월에 체결한 이 후 이 같은 성과를 일궈냈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식의약품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에이투젠은 2014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1차 연구 성과물인 김치 유산균과 마사이부족 전통발효유 분리 유산균을 이용해 '굿락투유'와 '락토쿨레' 등 5개 시리즈 제품을 출시했다. 내년에 추가로 제품 5종 이상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수출을 주도한 비에스알코리아 백승락 대표는 “추가 베트남 수출 계약은 물론 자체 해외 네크워크망을 활용해 중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유통 회사를 통해 신규 수출 계약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에이투젠은 기존 회사가 유전체 분석을 외부에 의뢰하는데 반해, 자체 유전체 분석시스템과 인력을 함께 보유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식의약품 소재 연구 개발에 집중해 왔다. 2015년 대전시로부터 신성장동력 사업표창을 수상하고 2016년에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패밀리기업으로 지정되었다.
'휴먼 마이크로바이옴(human microbiome)'은 인체 중에 존재하면서 인간과 공생하는 미생물로 인체와 상호작용을 통해 영향을 미쳐왔음이 보고되면서, 이를 이용한 질병 치료 소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