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에 '2억 유로' 투자

BMW가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에 앞으로 4년간 2억유로(약 2590억원)를 투자한다.

26일(현지시간)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BMW가 뮌헨에 설립한 새로운 역량 센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BMW 전기차 i3.
BMW 전기차 i3.

올리버 집세 BMW 이사는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함으로써 가치 창조 과정을 분석하고 완전히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전문성을 갖추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잠재적 공급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를 생산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가 얻을 지식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BMW는 삼성SDI로부터 전기차 i3와 하이브리드차 등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수입하고 있다. BMW가 배터리 연구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자체적인 배터리 공장 보유로 전략적인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독일 자동차 전장부품 회사인 보쉬와 콘티넨탈도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검토 중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