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모바일 속도 통계 공개된다

올해 통신품질평가는 평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이용자 체감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특정 장비로 특정 장소에서 측정하는 기존 방식 한계를 벗기 위해 이용자가 실제로 이용하는 서비스 품질 측정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NIA 품질측정 앱.
올해 통신품질평가는 평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이용자 체감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특정 장비로 특정 장소에서 측정하는 기존 방식 한계를 벗기 위해 이용자가 실제로 이용하는 서비스 품질 측정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NIA 품질측정 앱.

일상생활 모바일 속도 통계가 최초 공개된다. 이용자 관점에서 우리나라 이동통신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이하 통신품질평가)' 측정을 완료, 내달 말 결과를 공개한다.

올해 통신품질평가는 평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이용자 체감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특정 장비로 특정 장소에서 측정하는 기존 방식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이용자가 실제 이용하는 서비스 품질 측정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부문에서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품질측정 앱 통계를 동시 공개한다. NIA 품질측정 앱은 일반 이용자가 본인 스마트폰에 설치, 다양한 장소에서 통신품질을 측정한다. 연간 측정 건수가 350만건(유·무선)에 이를 정도로 신뢰도가 높다.

현재 NIA 앱에서는 본인 스마트폰 통신품질은 수치로 확인할 수 있지만, 전체 이용자 통계는 확인할 수 없다. 이를 최초 공개하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우리나라 롱텀에벌루션(LTE) 평균속도(다운로드)인 약 120Mbps와 얼마나 차이가 날 지 관심사다.

통신품질평가에 참여하는 관계자는 “기존 방식은 전국 특정 지역에서 당해 연도 출시된 최신 스마트폰을 이용해 측정한다”며 “NIA 앱 통계는 일반 이용자의 평소 통신품질 측정통계이기 때문에 실제 체감품질에 보다 가까운 결과”라고 말했다.

결과 발표 방식은 검토 중이다. A 지역에서 기존 방식에 의한 통신품질 측정 결과와 NIA 앱 통계 결과를 동시 공개할 수 있다. NIA 앱은 이용자 단말 종류도 구분할 수 있어 정보 가치가 높아질 전망이다.

유선 분야에서는 가정 내 기가인터넷 속도를 공개한다. 지난해에는 아파트 통신실에 소형 PC를 네트워크와 연결해 측정했다. 실제 이용자 체감품질과는 거리가 있다. 올해는 체험단을 활용,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한다.

체험단은 PC에 프로그램을 설치해 집에서 평상시 사용하는 기가인터넷 속도를 측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인터넷 사업자별로 체험단을 모집해 측정 결과를 수집했다. 체험단은 평가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 인원 이상을 운영했다는 게 관계자 설명이다.

한편 '2017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이하 통신품질평가)' LTE 속도 공개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재작년까지 이통사별 LTE 속도를 공개하다가 지난해 3사 평균을 공개, 일부 통신사가 반발했다.

국내 통신 서비스 품질은 일정 수준 이상이기 때문에 사업자간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정확한 품질 정보 제공으로 이용자 선택을 돕는다는 평가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최양희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이통사별 결과를 공개하라고 지시한 바 있어 과기부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표〉2017 통신서비스 품질평가 주요 특징

올해 통신품질평가는 평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이용자 체감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특정 장비로 특정 장소에서 측정하는 기존 방식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가 실제로 이용하는 서비스 품질 측정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 품질 측정 모습.
올해 통신품질평가는 평가 신뢰성 제고를 위해 '이용자 체감품질'에 초점을 맞췄다. 특정 장비로 특정 장소에서 측정하는 기존 방식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용자가 실제로 이용하는 서비스 품질 측정 결과를 반영할 계획이다. 통신서비스 품질 측정 모습.
일상생활 모바일 속도 통계 공개된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