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캠프모바일 합병...새 UGC 플래폼 개발 시너지 낸다

네이버 로고<전자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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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자회사 캠프모바일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캠프모바일은 그룹형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밴드'를 개발·운영해왔다. 합병 기일은 2018년 2월 1일이다.

네이버는 내년 상반기 출시될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글로벌 도전을 위해 합병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캠프모바일은 모바일 특화 서비스 발굴을 시도해왔다. 밴드(8500만 다운로드), 동영상 카메라앱 스노우(2억 다운로드), 스팸차단앱 후스콜(6000만 다운로드) 등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글로벌 경험과 기술 역량을 쌓았다.

양사는 합병 뒤 캠프모바일 글로벌 경험과 기술 역량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UGC 플랫폼 개발에 시너지를 낸다. UGC 서비스 분야 상호 강점을 모아 통합 UG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한다. 새로운 글로벌 도전 기술 기반을 마련한다.

네이버는 혁신을 통한 서비스 경쟁력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조직 구조를 유연하게 바꿔왔다.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광고 사업부문 흡수합병, 스노우와 라인카메라 사업부 합병 등 시너지 효과가 필요한 경우 조직을 통합했다. 독립 조직으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네이버랩스, 네이버웹툰, 스노우 등은 분사했다. 이번 합병도 이런 전략 일환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가 캠프모바일 분사를 통해 밴드, 스노우 등 글로벌 서비스를 성장시킨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번에는 캠프모바일 합병이라는 새로운 결단과 과감한 시도로 조직 간 시너지를 결합, 새로운 글로벌 도전에 성과를 거두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밴드 앱 이미지<전자신문DB>
밴드 앱 이미지<전자신문DB>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