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으로 만든다

텐센트-펍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게임으로 만든다

텐센트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으로 모바일 게임을 만든다.

텐센트와 펍지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앞서 22일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 중국 서비스에 합의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은 공동개발 형태로 펍지가 리소스를 제공하고, 텐센트가 개발해 중국에 먼저 출시한다.

시나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은 슈팅 컨트롤의 재미, 서버 안정성, 커뮤니티, 대회 등 배틀그라운드 원작 요소를 그대로 옮긴다. 원작을 토대로 모바일 플랫폼에 맞는 플레이 환경에서 심도 깊은 최적화를 한다.

PC게임 오리지널 요소를 충분히 살린다. 텐센트가 적극 개발에 참여해 한국 게임 판호 금지 정책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이미 배틀로얄 장르를 표방한 모바일 게임이 다수 시장에 출시된 상태다. 펍지와 텐센트는 '원조'로서 영향력을 발휘한다.

김창한 펍지 대표와 스티븐 마 텐센트 그룹 부총재도 합작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양사는“PC 게임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양사가 긴밀한 협력 하에 모바일 게임 개발을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유저들은 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정품 배틀그라운드 재미를 마음껏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공동 입장을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100여명 이용자가 특정 지역에 모여 생존을 목표로 자원을 수집하고 전투하는 게임이다.

올해 3월 글로벌 PC플랫폼 스팀 출시 후 11월 초 기준 판매량 2100만장, 동시 접속자 수 25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 게임 수출사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난 15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17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대통령상을 포함해 6개 부문을 수상했다. 아프리카TV, OGN 등이 정규 e스포츠 리그를 편성하는 등 주변 산업으로 확장도 활발하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