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닐 "유가, 내년 80달러 찍고 다시 하락"

오닐 "유가, 내년 80달러 찍고 다시 하락"

짐 오닐 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국제유가의 추가상승을 전망했다고 미 CNBC 방송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닐 전 회장은 투자전문지 '배런스' 기고문에서 “브렌트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내년, 배럴당 80달러까지 올랐다가 11월에 60달러 선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브렌트유는 배럴당 63달러다. 앞으로 25% 가량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그는 “원유시장의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특히 브렌트유 선물은 안정기를 지나 상승 흐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내부의 권력갈등이 공급 리스크로 작용하고, 수요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제성장률이 4%를 웃돌면서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닐 전 회장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영어 첫 글자를 합쳐 '브릭스'(BRICs)란 용어를 처음 만들었다. 영국 재무부 차관을 거쳐 현재 맨체스터대학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