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10기가 인터넷 상용화와 확산을 추진할 협의체가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열린 '퓨처 네트워크 코리아(FNK) 2017'에서 '10기가 인터넷 협의체' 발대식을 가졌다. 〈본지 11월 1일 3·10면 참조〉
협의체는 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 한국전자통신연구(ETRI),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한국토지주택공사,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CJ헬로,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에치에프알 등 민관 전문가로 구성됐다.
이달 발표한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중심으로 서비스 상용화와 확산 방안을 논의한다. 내년 말 상용화를 위한 장비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10기가 인터넷은 해외에서 상용화됐지만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필요한 일부 사용자만 이용하고 있다. 대중화를 위해서는 가격 인하가 필수다. 국산 장비를 개발, 현재 기가인터넷 수준으로 사용료를 낮춰야 확산이 가능하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초 국산 장비 개발 사업을 발주한다. 라우터와 스위치, 전송장비 등 10기가 인터넷을 위한 기술과 장비 개발이 추진된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등 가상화 기술을 대거 접목할 계획이다.
통신사와 방송사의 인프라 공동 구축으로 비용 절감과 운영 효율화를 도모한다. 협의체에 CJ헬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포함된 것도 이 때문이다.
손석준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진흥팀 과장은 “10기가 인터넷 장비 개발은 정부와 통신사업자 간 1대 1 매칭으로 한다”며 “협의체를 통해 민관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말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10기가 인터넷을 확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기가 인터넷은 초연결사회와 4차 산업혁명의 대동맥이다. 5세대(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IoT) 같은 무선 통신 서비스도 초고속 유선 인터넷 없이는 불가능하다. 국산 장비업계에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게 된다 .
이날 FNK 2017에서는 협의체 출범 외에 9년간 추진해온 기가인터넷 사업 성과보고,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랩 개소식, SW 기반 코렌(KOREN) 시험망 개통식이 열렸다.
제2판교 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 위치한 AI 네트워크랩은 지능화된 미래 네크워크 신기술 테스트, 기술사업화를 지원하는 연구소다. SDN과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10기가인터넷, 와이파이 등 국정과제 실증이 이뤄진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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