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용욱)이 연구소기업 현물 출자 기술의 사업성 평가를 강화한다.
특구재단은 연구소기업의 실질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 가치 평가를 수행할 때 '글로벌 시장 경쟁력 평가 모델'을 아이템의 품질, 기능, 가격 특성을 종합 정량화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 경쟁력 평가 모델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개발했다. 특정 기술이 세계 시장에 진입할 때 어느 정도의 경쟁력이 있을지를 시뮬레이션한다. 지난 8월 미국 글로벌 마케팅 기업 '트라이벌비전'에 기술을 이전했다. 국내 기술 평가 기관 적용 사례로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구재단은 연구소기업 설립 시 검토해야 할 기술 및 시장 동향 정보 제공, 기술 가치 평가 무상 지원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연구소기업 설립을 희망하면 2020년까지 매년 100건의 기술 가치 평가를 무상 지원한다.
이강준 특구재단 미래전략실장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 평가 노하우를 고도화해서 우수한 공공 기술을 발굴하겠다”면서 “이를 연구소기업의 질 개선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