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검사로 전립선암 98% 정확도로 진단

소변검사로 전립선암 98% 정확도로 진단

소변검사로 전립선암을 98%의 정확도로 진단할 수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네덜란드 라드바우드(Radboud) 대학 메디컬센터는 전립선암을 진단하는 소변검사(SelectMDx)을 개발했다. 현재 전립선 특이항원(PSA: prostate-specific antigen) 검사에서 암으로 의심되는 결과가 나오면 전립선 조직검사를 한다.

PSA 검사는 전립선 세포가 파괴될 때 혈액 속으로 흘러들어 가는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를 잰다. 전립선 세포는 전립선암만이 아니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염, 요도염에 의해서도 파괴되기 때문에 전립선암을 정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다.

PSA 수치가 정상수준을 넘어서면 전립선암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립선 조직 샘플을 떼어내 분석하게 되는데 만약 전립선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면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할 수 있는 조직검사는 무용지물이 된다. PSA 수치가 높게 나왔을 때 이용하게 되는 이 소변검사법은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의 41%를 막는다. 이와 함께 전립선암일 경우 온순한(low-grade) 암인지 아니면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공격적(aggressive) 암인지도 구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