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화산으로 인해 공항이 폐쇄된 가운데 현지에 발이 묶인 한국인 관광객이 최대 8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리 아궁화산은 해발 3142m의 대형 화산으로 25일 오후부터 26일 오전 사이 네 차례나 분화했으며, 현재도 분화구 위 2500~3000m까지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발리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신혼여행객 또는 가족여행, 배낭여행객 등이 대부분으로 11월 평균 하루 400~500명이 한국행 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다.
하지만 아궁화산의 분출로 인해 현재 최대 8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현지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현지 당국은 28일 공항의 폐쇄 기간을 29일 오전 8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으나 현재 풍향이 유지될 경우 29일에도 공항 운영이 재개되지 못할 수도 있다.
우회 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방법도 있으나 발리 섬에 이웃해 있는 롬복 공항 역시 운영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