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 국내 최초 미국에 삼계죽 수출

마니커, 국내 최초 미국에 삼계죽 수출

이지바이오 가족사인 육가공업체 마니커에프앤지가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미국에 삼계죽을 수출한다.

마니커에프앤지는 12월 삼계죽 수출물량을 선적해서 내년 1월부터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되는 삼계죽은 상온에서 14개월까지 유통이 가능한 파우치 제품이라 휴대 및 보관이 편리하고 전자레인지에서 4분만 가열하면 섭취가 가능할 정도로 조리도 간편하다. 뿐만 아니라 손으로 직접 부드러운 부분만 골라서 찢어 넣은 닭가슴살과 찹쌀, 인삼, 대추 등이 잘 어우진 데다 죽으로 되어 있어 삼계탕과 비슷한 영양과 효능을 갖고 있으면서도 보다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니커에프앤지의 삼계죽은 특히 국내 시판용 제품을 포장만 바꾼 것이 아니라 생소한 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고 찹쌀의 식감까지 세밀하게 신경쓰는 등 미국에 거주하는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계와 히스패닉계 소비자들의 입맛까지 고려해서 특별히 개발한 수출 전용제품이어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니커에프앤지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삼계죽을 수출하기 위해 국내시판도 미루고 개발에 매달렸다”며 “현지에서 삼계탕이 한국의 전통 보양식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편리함이 강조되고 소비층이 다양한 삼계죽이 정착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