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평창 ICT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5대 목표(문화·경제·환경·평화·ICT 올림픽) 중 하나인 'ICT 올림픽'을 관람객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패럴림픽 G-100인 29일 '평창 ICT체험관'을 개관했다.
관람객은 체험관에서 다섯 가지 최신 ICT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5대 ICT 서비스는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똑똑한 인공지능(AI) △즐거운 가상현실(VR) 올림픽이다.
전시장에는 관람을 돕는 다국어 통역 안내로봇과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대화면 실감영상인 UWV(Ultra Wide Vision)은 올림픽과 ICT 주요 패러다임을 소개한다. 체험을 위한 '아바타 코스터' '봅슬레이 VR' '스노보드 VR' 등 관람 재미를 더했다. 인천 공항에서부터 경기장까지 길안내 서비스인 'AR 웨이즈' '3D 브리뷰 서비스' 등도 눈길을 끈다.
'평창 ICT체험관'은 올림픽 개최 100일 전(G-100)이던 11월 1일부터 운영 중인 '인천공항 ICT라운지'에 이어 두 번째 개관하는 ICT 올림픽 체험 공간이다. 올림픽 개·폐막식장 옆에 위치, 편리하고 현장감 있게 ICT 올림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림픽 개막(2018년 2월 9일) 전에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과기정통부는 강릉 월화거리에 IoT 인프라를 설치한 '강릉 IoT 스트리트', ICT 올림픽 5대 서비스와 수출 유망 중소기업 ICT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강릉 ICT 홍보관'도 내년 1월 말까지 순차 개관한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우리나라가 비약적으로 발전한 분야가 ICT”라며 “3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만큼 ICT 강국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 붐업 우려에 대해 유 장관은 “알려진 것보다 평창 올림픽 분위기가 달궈지고 있다”며 “ICT체험관이 볼거리를 제공하며 패럴림픽까지 분위기를 주도하길 기대한고”고 말했다.
유 장관은 ICT체험관에 전시한 다양한 ICT 서비스가 새로운 산업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 규제 개선에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5G 조기 상용화와 확산을 위해서 여러 사업자가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필수설비 논의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학관, 우정사업본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치연구소 등과 연계행사를 개최하며 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중앙·과천·부산·대구·광주 등 5개 과학관은 동계올림픽 관심 제고를 위해 동계올림픽 기념 특별전 등을 개최한다. 우정사업본부는 패럴림픽 G-50일(2018년 1월 18일)과 올림픽 개막일(2018년 2월 9일)에 맞춰 기념우표를 발행한다.
KIST 도핑컨트롤센터는 다음 달 새로운 도핑 기법과 최신 반도핑 기술, 평창올림픽 준비현황 등을 발표한다. 김치연구소는 올림픽 기간 중 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김치확산행사'를 강릉에서 개최한다.
평창=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