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은 29일 64단 3D V낸드, 인공신경망 기반 기계 번역 기술 등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17년도 산업기술 성과 14선'을 선정·발표했다.

주력 산업의 기술 우위를 공고히 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기술이 돋보였다.
세계 최고 속도의 64단 3D V낸드 기술, 화면부를 진동시켜 소리를 재생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OLED 패널 불량 화소 복원 기술, 초소형 원통형 전지, 스마트 차량 공조 시스템은 우리 주력 산업에 기여했다.
인공신경망 기반의 기계 번역 기술, 머신러닝 기반 합금 및 공정 설계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기반 자율주행 대중교통 시스템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술로 평가됐다.
GNSS 기반 케이블 교량 모니터링 기술은 동남아 최대 교량인 제2페낭대교에 적용됐다. 유라시아 연결 해저 복층도로 사업, 전통누룩에서 찾은 제빵용 천연 효모, 세계 최고 성능 프로판 가스 탈수소 촉매 공정 등도 올해 한국을 빛낸 기술로 선정됐다.
공학한림원은 3개월 간 분야 별 전문가 논의를 거쳐 14선을 선정했다. 기술의 창조성과 독창성, 제품의 시장 기여도, 사회적 파급 효과를 중점 심사했다.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14개 기술은 우리나라 제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신산업 개척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