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12월 1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LA오토쇼'에서 신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인 ID크로즈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미국 경제뉴스 전문방송 CNBC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 그룹 아메리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하인리히 웨브켄은 이날 “전기차가 우리의 미래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수백만명을 위해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지, 백만장자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이번 LA오토쇼에서 지난 28일 최초 공개한 ID크로즈를 실물로 공개한다. 이 차는 육각형 스티어링휠이 장착된 SUV 전기차로, 오는 2020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ID크로즈는 기존 전기차 모델인 ID버즈와 함께 ID라인업에 합류한다. ID버즈의 경우 식빵 모양의 전기 미니버스로, 지난 1960년대 인기를 모은 디자인을 본떠 만들어졌다.
웨브켄 CEO는 “테슬라가 비록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지만, 폭스바겐이 타이밍상 더 많은 이점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기차 인프라가 2021년에는 더 많이 갖춰져 있을 것이고, 또 전기차 가격도 그때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