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식업계가 인력난 탓에 24시간 영업과 연중무휴를 포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동안 일본에서 확산된 24시간·연중무휴 비즈니스 모델을 포기하는 외식 사업자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대중 술집을 운영하는 텐얼라이드(TEN ALLIED)는 12월 31일 120개 모든 점포에서 휴업한다. 2018년에도 12월 31일 휴무하고, 2019년부터는 1월 1일도 쉰다.
'와라와라' 등을 운영하는 몬테로자는 점포마다 정기휴일제를 본격 도입한다. 지난 4개월간 10개 점포에서 일·월요일에 시험 정기휴일을 실시해 문제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전국 18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리크루트잡스에 따르면 10월 일본 요식업 시급은 985엔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심야시간에는 아르바이트 일손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쟁적으로 시급을 올려도 일력을 확보하는데 애를 먹는다.
최근에는 심야나 연말연시에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늘면서 24시간 영업 효율이 떨어지게 됐다. 다른 업계에서도 인력 쟁탈전이 벌어지면서 인건비가 싼 외식업계는 기피 업종으로 내몰리고 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