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최대 전기전자기업 지멘스가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400억유로(약 51조원) 규모의 헬스케어 사업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독일 IPO 중 20여년 내 최대 규모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멘스는 이사회에서 프랑크푸르트 증시 상장을 확정했다. 상장 시점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지멘스는 최대 25%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상장 규모는 60억~120억 달러(약 6조5000억∼13조 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이번 IPO는 지멘스가 수년 간 진행해온 구조조정 일환이다. 2013년 조 케저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가장 큰 규모 사업 재편이다.
지멘스는 2014년부터 '비전2020' 계획에 따라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이외 부서는 분사하는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전체 직원(약 37만 명) 2% 수준인 약 690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