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대는 이화선 농생대 생물환경화학과 교수팀이 살인진드기와 집먼지 진드기를 사멸시키는 연구 기술을 국내 전문 기업에 이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교수팀은 감염성 질환을 매개하는 살인진드기와 집먼지 진드기를 사멸시키고, 검게 변색시켜 식별이 가능하게 하는 바이오 소재 기술을 최근 국보싸이언스에 1억원에 기술이전 했다.
이 기술은 꿀풀과에 속하는 내한성의 다년초로 레몬향이 강한 방향성 식물체인 레몬밤에서 살인진드기, 집먼지진드기 및 저장식품진드기를 사멸시킬 수 있는 천연 바이오 기능성 소재를 찾은 것이다. 이 교수팀은 닭 진드기 방제에도 효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가 연구를 진행중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살인진드기 등에 물려 발병할 수 있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감염되면 사망률이 15~30%에 육박하는 급성질환이다. 인간이 물릴 경우 혈소판 감소증, 패혈증, 응고장애, 구토, 림프절 종창, 설사,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 논문은 네이처가 발행하는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됐으며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국외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이회선 교수는 “살인진드기에 대한 방제기능과 집먼지진드기 및 저장식품진드기 천연 바이오소재의 연구수준을 한 단계 진화시킬 것 ”이라며 “기술이전을 통한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및 세계 천연농약 시장의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