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내년 IPO ···“시총 500억달러 충분"

레이 쥔 샤오미 CEO
레이 쥔 샤오미 CEO

중국 샤오미가 내년 홍콩 증권 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샤오미가 2018년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투자은행(IB)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상장을 통해 최소 500억달러(약 54조1450억원)의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매체도 샤오미가 2018년 하반기 IPO 추진을 위한 회동을 IB와 가졌다고 전했다.

샤오미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IPO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앞서 IT 전문매체는 샤오미가 내년 하반기 IPO를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샤오미는 2014년 460억달러 가치를 평가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 일부 임원은 기업공개 이후 시총 1000억 달러까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IB는 IPO 이후 최소 500억달러 이상의 가치는 충분할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미가 상장하면 2014년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2014년 알리바바의 IPO 규모 25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초 IPO를 한 '스냅챗' 모기업 '스냅'의 기업가치는 200억달러 규모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