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과 레이저, 무선통신(RF) 부품 전문업체 팬옵틱스가 사물인터넷(IoT) 기술인 로라(LoRa) 기반 산소포화 측정기를 개발했다.
산소포화 측정기는 산소포화도(SpO2), 맥박, 체온 측정이 가능한 다기능 제품이다. 병원이나 요양시설에서 다수의 병실·환자를 동시에 측정·관리할 수 있다. 검출된 생체 데이터가 설정 범위를 벗어나면 관리자에게 경고 정보를 전송, 효율적 관리가 가능하다.
시스템은 생체 데이터(산소포화도, 맥박, 체온)를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와 로라 통신망-이더넷 게이트웨이, 환자 데이터베이스(DB)와 관리를 위한 서버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됐다. 로라 망과 관리 시스템을 통해 다수의 산소포화도 측정기의 ID, 환자 정보를 양방향 통신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유선을 쓰는 기존 제품은 사용 편의성이 떨어지고 블루투스 제품은 커버리지에 한계가 있다. 로라 기반 IoT 통신 환경을 통해 환자 또는 개인 건강관리용 심박측정기, 시스템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김장선 팬옵틱스 대표는 “소형 측정기 내부에 다양한 바이오센서, 전자부품, 통신용 안테나를 배치했음에도, 이들 간 간섭이 없고 기구 형합성을 유지하면서 고 신뢰성 통신을 보장하는 안테나 설계와 개발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과정에서 핵심기술 중 하나인 로라 망 연동을 위한 게이트웨이와 안테나 개발부분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전파진흥협회(RAPA)에서 진행하는 '밀리미터파 대역 5G 안테나 3차원 빔 측정설비 기반구축' 사업의 '시제품 제작 지원'과 '안테나 설계기술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팬옵틱스는 다기능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게이트웨이, 서버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성,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3년간 25억원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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