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만 여대에 달하는 서울시 택시 카드결제기가 IT기술을 만나 변신한다.
한국스마트카드(대표 직무대행 윤형근)는 모바일 사용고객 편의를 도모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택시 카드결제기'를 전면 리뉴얼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음파 기술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한카드와 공동으로 택시 카드결제기에 '음파 택시결제' 서비스를 적용했다. 택시 카드결제기에서 음파로 송출된 결제 정보를 승객 스마트폰에 설치된 '신한 FAN앱'에서 수신해 결제한다.
택시 카드결제기에서 송출된 음파는 택시 내 어느 좌석에서든 스마트폰으로 수신이 가능해 택시 카드결제기에 스마트폰이 가까이 있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택시 운전자에게 전달하거나, 결제기에 다가가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해 택시이용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내년 3월까지 시범 운영되는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 '지브로'를 탑재했다.
주변 빈차 조회와 지정 배차 기능을 통해 연말연시 택시잡기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접근성을 높인다.
지브로는 택시 카드결제기에 기본 탑재돼 택시운전자가 별도로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콜 기능과 내비게이션 기능이 있어 스마트폰 조작이 어려운 연령대도 쉽게 콜을 받을 수 있다. 또 미터기 정보 자동 연동으로 주행 중 자동으로 콜 호출이 차단된다. 택시 운전자의 운행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사전에 막아 안전성을 높였다.
주변 빈차 조회 후 원하는 차량을 직접 선택할 수도 있다. 차량 지정 호출이 가능해 일반, 개인, 모범, 대형 택시를 선택할 수 있다.
화장실 안내 기능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서비스도 눈에 띤다. 약 9만 명에 달하는 택시 운전자들이 심각하게 겪고 있는 '화장실 고충'을 스마트하게 해결했다.
택시 운전자는 택시 카드결제기를 통해 터치 한번으로 손쉽게 화장실 검색이 가능하다. 화장실 위치와 운영시간, 현재 위치로부터의 거리를 지도상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김형민 한국스마트카드 교통사업부문장은 “서비스 강화를 계기로 급변하는 스마트카 시대에 가장 스마트한 택시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