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9일부터 2박 4일 간 일정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에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파견됐다고 청와대가 10일 밝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 기간동안 UAE 아크부대와 레바논 동명부대를 차례로 방문해 국군장병들을 격려한다.
UAE에는 2011년 1월부터 군사훈련협력단의 성격으로 아크부대가 파병돼있고, 레바논에는 2007년 7월부터 동명부대가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 서부여단 예하부대로 편성돼 활동 중이다.
UAE 아크부대는 유일하게 우리나라 부대가 단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크부대는 특전사 및 해군 UDT 등으로 구성되어 사막 지역 전술훈련, 고공강하, 건물·항공기·선박 대테러작전, 해상·해중침투 등 연합 교육훈련을 하는 것이 주 임무다. 특전사의 특수전·고공·대테러 팀과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을 포함한 150여 명으로 구성됐다.
레바논 동명부대는 테러에 이용할 수 있는 무기를 반입하거나 테러의심 세력이 리타니강 이남 남부 레바논으로 유입되는지를 감시하는 것이 주요 임무이다. 임무 수행 시 테러 세력이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이 나타나면 검색을 한다. 100여 개의 차량번호가 테려 세력에 속한 차량의 것으로 분류돼 있다. 최근 몇 년간 IS의 활동으로 위험 수위가 높아졌으나, 동명부대의 완벽한 임무수행능력은 유엔으로부터 '최고의 파병부대'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현지 주민들에게는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한편, 대통령 비서실장이 외국 특사로 파견된 것은 참여정부 초대 문희상 비서실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경축특사로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파견된 이후 14년만 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