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취업난…공무원 시험에 110만명 몰려

중국에서도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공무원 인기가 치솟고 있다.

1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공무원 채용시험인 궈카오(國考)에 110만명 이상 몰렸다.

이날 응시자 수는 작년 98만4000명을 훨씬 웃돌았다. 100만명을 넘어서기는 역사적으로 두번째다.

중국 정부는 이날 시험에서 작년보다 1472명 늘어난 2만80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시험 경쟁률은 평균 39대1을 기록했다.

올해 궈카오에는 경제적으로 궁핍하고 외진 지역 응시자 수가 작년보다 7만6000명이 늘었다. 시험 문턱이 그만큼 낮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가장 인기있는 자리에는 1명 채용에 2000명 이상 몰렸다. 시험 결과는 내년 1월 발표된다.

중국에서 공무원 시험 인기가 이처럼 높아진 것은 경제성장률 저하로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