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발전소가 일본 효고현 고베시에 10일 완성돼 내년 2월 실증운전에 들어간다.
11일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인공섬 포트아일랜드에 건설된 수소발전소에서 수소가스터빈을 사용해 생산한 전기나 열을 시민병원 등 고베 시내 공공시설 4곳에 공급한다. 공장 내에서 수소발전을 일부 이용한 사례는 있지만, 시가지의 복수 시설에 공급하는 것은 세계 최초로 알려졌다.

수소발전소는 가와사키중공업과 오바야시구미가 건설했다. 고베시가 전기와 열 소비 문제에 대해 협력했다. 내년 2월 초순 실증운전을 시작해 3월 말까지 실험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 가스 감축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유망한 수소가 이 지역에서 유효한 에너지원으로 이용될 수 있는지를 실험한다. 실증운전에서 안전성 등도 검증할 예정이다.
수소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CO₂)를 배출하지 않아 수소발전은 이산화탄소 감축으로 바로 연결된다. 총 사업비는 20억엔(약 192억원)이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