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첫 국빈 방중에 역대 최대 규모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주요 그룹 재벌 총수를 포함해 300여 기업, 500여명이 중국을 찾는다.
11일 대한상의와 재계에 따르면 중국 경제사절단에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구자열 LS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그룹 총수가 참가한다.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참가가 어려운 그룹은 부회장급 경영인이 대신 참석한다. 삼성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 LG는 구본준 부회장, GS는 정택근 부회장 등이 동행한다.
KT, 롯데, 포스코 회장은 순방에 동행하지 않는다. KT는 중국에서 별도의 추진 사업이 많지 않아 사절단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재판 중이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대신 오인환 사장이, KT는 중국 사업이 있는 계열사 비씨카드의 채종진 사장이 각각 참가를 신청했다. 롯데는 유통부문장인 이원준 부회장이 참가한다.
게임 업계에서는 장현국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동행한다. 현 정권 들어 국내 게임사가 경제사절단으로 대통령 순방길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메이드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중국 법인을 두고 있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위성호 신한은행장 등이 함께 한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중국 순방에 300여개 기업, 500여명이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참석자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사절단은 13일 오후 양국 기업이 참석하는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한다. 일부 주요 그룹 총수는 포럼 전에 문 대통령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형식의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저녁 열리는 국빈 만찬에도 총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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