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집안으로 성큼 들어온 LG전자 인공지능(AI)](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2999_20171212110037_934_0001.jpg)
LG전자는 11월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Clova)'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허브(ThinQ Hub)'를 선보였다. 양사가 올해 초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발표한 후 처음 내놓은 성과물이다.
앞서 LG전자가 4월 선보인 씽큐허브는 자체 개발한 독자 인공지능 플랫폼을 탑재했다. 사용자와 대화하며 집안 가전제품 상태를 확인해서 알려주고 동작을 제어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이번 신제품은 생활정보, 음악, 지도, 뉴스, 검색, 번역 등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더했다. 이에 따라 씽큐허브는 △가전 모니터링 및 제어에 특화된 인공지능 허브기기로서의 역할 △클로바의 폭 넓은 인공지능 서비스 제공 모두 가능하다.
기존 씽큐허브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제품 펌웨어(Firmware)를 업데이트하면 신제품을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가격은 판매가 기준 24만9000원. LG전자는 씽큐허브 구매자에게 스마트 전구, 스마트 플러그도 증정한다.
![[기획]집안으로 성큼 들어온 LG전자 인공지능(AI)](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2999_20171212110037_934_0002.jpg)
◇말 한 마디로 손쉽게 집안 가전 제어
사용자는 씽큐허브를 이용해 말 한 마디로 손쉽게 집 안 주요 가전제품 상태를 확인하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씽큐허브에 “하이 LG”라고 말하고 “에어컨 켜줘”라고 하면 씽큐허브가 에어컨을 작동시킨다. 또 “더 시원하게 해줘” 혹은 “에어컨 약풍으로 해줘”라고 하면 에어컨 희망온도와 바람 세기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다.
또 “세탁 언제 끝나”라고 말해 남은 세탁 시간을 확인하거나, “에어컨 지금 몇도야”라고 물어 “현재 온도 26도, 희망 온도 30도입니다” 등 가전이 동작하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씽큐허브는 현재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공기청정기, 광파오븐, 건조기 등 무선랜 기능을 탑재한 LG전자 주요 가전제품 7종과 스마트 전구(모델명:ILC60), 스마트 플러그(모델명:ESP-700Z)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 2종과 연동된다. LG전자는 연동 제품 종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또 씽큐허브는 클로바를 탑재한 다른 기기들과 달리, 연동된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냉장고 문이 열려있다고 말해주거나,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세탁기 통 세척 시기 등을 스스로 알려준다.
![[기획]집안으로 성큼 들어온 LG전자 인공지능(AI)](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2999_20171212110037_934_0004.jpg)
◇뉴스, 환율, 지도, 번역…네이버 인공지능 서비스 모두 이용
씽큐허브는 생활정보, 음악, 지도, 뉴스, 검색, 번역 등 네이버 클로바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사용자가 “하이 LG, 근처 맛집 찾아줘”라고 말하면 씽큐허브가 주변 맛집 상호와 연락처를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지금 강남역까지 얼마나 걸려?”라고 물으면 현재 위치에서 강남역까지의 거리 및 경로, 예상 소요 시간을 말해준다.
또 사용자는 날씨, 환율 등 생활정보도 음성만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이 LG, 1달러가 지금 얼마야?”라고 말하면 씽큐허브가 현재 환율을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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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뮤직도 고품질 음향으로 감상
씽큐허브는 프리미엄 포터블 스피커 수준인 20W(와트)의 뛰어난 출력도 갖춰 스피커로서도 손색이 없다. 12W 우퍼 스피커, 8W 트위터 스피커, 20W D-앰프를 지원해 고음질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원통형 기기이기 때문에 360도 전 방향으로 음악을 들려주는 점도 장점이다.
사용자는 간단한 음성만으로 '네이버 뮤직'이 제공하는 음원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하이 LG, 로맨틱한 음악 틀어줘”라고 말하면 네이버 클로바가 제안하는 음악들을 들을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 저장되어 있는 음원을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음악이 재생되는 동안에도 음악 정지 등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는 것도 씽큐허브 장점이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