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화질(UHD) 방송, 스마트 미디어 등 차세대 미디어 산업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조망하는 '2017 차세대 미디어대전'이 12일 개막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행사는 UHD 방송서비스와 스마트 미디어 성과 전시, 콘텐츠 국제교류회와 투자설명회, 차세대 미디어분야 전략 세미나, UHD 영상 제작교육 등 프로그램으로 3일간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코리아 UHD 어워드 공모전, 스마트 미디어 지원사업 및 창의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 등 차세대 미디어 우수성과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됐다. 우수 작품과 서비스에 대한 장관상 16점과 UHD 활성화 유공자 장관 표창이 수여됐다.
코리아 UHD 어워드 공모전에서는 KBS '순례'가 대상을 받았다. 길 위에서 찾는 인간의 생존과 구원에 대한 성찰을 주제로 약 1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제작(55분 분량, 총 4편)됐다. 심사위원으로부터 UHD 휴먼 다큐멘터리 장르를 새롭게 개척했다는 평가다.
창의콘텐츠 크리에이터 공모전에서는 서울방송고등학교 학생과 경희대 김영준 씨, 도빗이 각각 청소년부, 일반부, MCN 오리지널 콘텐츠 대상을 수상했다. 스마트 미디어 분야에서는 플라이북과 무빙키, 사운들리, 부산광역시가 대상을 받았다. UHD 활성화 유공분야에서는 김동욱 케이블TV VOD 팀장 등 5명과 미디어화(단체)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행사 2일차, 3일차에는 국내·외 방송제작인과 투자관계자 간 투자설명회와 비즈니스 상담의 장이 마련됐다. '글로벌 UHD 네트워킹 데이'에서는 유럽 위성방송사, 영화텔레비전 제작사협회의 글로벌 UHD 콘텐츠 시장 현황과 동향 발표가 이어진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10개국 14개 방송사·제작사의 투자·배급 관계자와 국내 관계자(28개사) 간 국제 공동제작을 위한 협력, 1대 1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된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누리꿈스퀘어 야외에서는 UHD 카메라 촬영실습을 통해 촬영한 영상물을 UHD 중계차로 송신, 하나의 영상물 파일로 제작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김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은 “미디어 산업이 정보통신 기술혁명에 기반을 둔 차세대 미디어 환경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방송 산업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방송·미디어산업 종사자가 혁신 선도자로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