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이언스 데일리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의대 내과 전문의 지야드 알알리 교수 연구팀이 신장병과 당뇨병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재향군인 130만명의 5년간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신장기능 저하를 나타내는 혈중 요소질소 수치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이 나타날 위험이 23%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요소는 섭취한 음식에 함유된 단백질이 분해되면서 생성되는 질소가 함유된 노폐물로 신장에서 처리되지만,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혈액 속에 쌓인다.
혈중 요소질소 수치가 낮은 사람은 당뇨병 발병률이 10만명 당 2989명, 요소질소 혈중 수치가 높은 사람은 3677명으로 나타났다.
쥐 실험에서는 혈중 요소질소 수치가 높은 쥐들이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인슐린 저항과 인슐린 분비기능 손상이 나타났다. 혈중 요소질소 수치는 약물 또는 단백질 섭취를 줄이는 식이요법으로 낮춘다.
연구결과는 국제신장병학회 학술지 '키드니 인터내셔널' 최신호에 실렸다.
장윤형 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