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騰迅)가 현지 슈퍼마켓 체인 용후이마트(永輝超市) 지분을 인수했다. 오프라인 유통업 진출을 팔을 걷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텐센트가 중국 최대 슈퍼마켓 용후이마트 지분 5%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용후이는 선아트(가오신)리테일, 화룬완자, 월마트, 까르푸에 이은 중국 5대 슈퍼마켓 체인이다. 현재 중국 전역에 500개 매장을 운영한다.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JD)닷컴도 지난 2015년 용후이에 43억위안을 투자했다. 텐센트의 용후이 지분 인수는 알리바바에 대항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는 현재 온라인 쇼핑, 오프라인 점포, 물류를 결합한 '신유통'(New retail)' 사업에 속도를 낸다. 유통업계는 텐센트가 오프라인에 진출하면서 맞불을 놓고 있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지난 1월 백화점 체인 인타임리테일(銀泰商業)그룹을 인수했다. 6월에는 홍콩 롄화 슈퍼마켓(聯華超市) 지분 18%를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자회사 타오바오(淘寶)를 통해 선아트리테일 지분 36.16%를 인수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