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

“비트코인을 능가하는 스타크로(Starcro)를 만들어 한국이 암호화폐 종주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지난 7월 조합이 출자한 케이비아이디시(KBIDC)를 설립하고 직접 대표직을 맡았다. KBIDC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시스템을 갖춘 암호화폐 스타크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스타크로는 내년 2월 출시 예정이다.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암호화폐 스타크로를 설명하고 있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
김정용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암호화폐 스타크로를 설명하고 있다. 정동수 기자 dschung@etnews.com

김 이사장은 “암호화폐 투기과열로 많은 투자자 손실과 피해가 발생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왜곡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인 블록체인 성장을 도모하고 투기가 아닌 투자로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타크로는 알파버전 개발을 완료했으며 난이도 제로세팅을 통한 마이닝테스트를 거쳤으며 전자지갑 개설과 이체증명을 완료했다.

김 이사장은 “스타크로의 가장 큰 특징은 활용성과 편의성을 꼽을 수 있다”면서 “국내 카드개발사 페이봇(Paybot)과 기술협약을 맺고 선불카드 형태로 실생활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불카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충전 및 결제를 가능하게 하고 개인PC와 연동 시스템도 구축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면서 “환전소, 전자지갑, 선불카드 등 서비스 제공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기기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서비스하고 즐길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빠른 승인도 장점이다. 김 이사장은 “비트코인은 블록생성에 10분 이상 소요되고 거래가 완료되기까지는 60분이라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스타크로는 10초의 블록생성 시간과 3초의 승인속도를 자랑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블록체인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록체인의 익명성 때문에 부정적 시각이 많아 정책적으로 규제를 펼쳐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며 “블록체인 기술의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생각해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IT강국 이미지에 부합하고 혁신성장을 위해 블록체인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높이고 국가차원에서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블록체인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관련 규제가 잘 정립된다면 스타크로의 미래는 무궁무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