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투모로우솔루션 '아이지킴콜112'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아이지킴콜112를 사용하고 있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직원이 아이지킴콜112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보건복지부산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학생과 함께 개발한 '아이지킴콜112'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수가 서비스 1년 만에 4만명을 돌파했다. 아동학대 예방 인식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에 대한 구별이 모호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학대 징후를 발견하고 학대 의심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이 앱은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 △아동학대 관련 법령 △학대 의심상황에서 학대 징후를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익명 문자신고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지난해 '아동학대 예방의 날'(11월 19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기획]투모로우솔루션 '아이지킴콜112'

우리나라 학대 피해 아동 발견율은 1000명당 약 2.15명(2016년 기준)에 불과해 신고율을 높이는 것이 아동학대 해결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미국은 발견율이 1000명당 9.2명에 이른다.

'아이지킴콜112'는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에 대학생들이 2015년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삼성전자 비용 지원과 임직원 멘토의 기술 지원으로 완성했다. 개발 과정에는 아동보호전문가, 경찰관 등 관련 기관 피드백을 반영했다.

홍창표 중앙아동보호기관 팀장은 “아동학대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 신고 건수가 부족한 것이야 말로 사회적 문제”라면서 “아이지킴콜112는 아동학대 신고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고마운 앱”이라고 말했다.

박용기 삼성전자 사회공헌사무국 부사장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전문성을 활용해 개발한 아동학대 신고 앱을 통해 학대 받는 아이들이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가 발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