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전기차를 이용한 차량공유 서비스가 시작된다. 도시국가의 좁은 국토 특성에 맞게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프랑스 볼로레 그룹의 싱가포르 자회사 블루SG가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블루SG는 해치백 스타일 전기차 80대와 충전소 32개소(충전기 120개) 인프라를 갖추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블루SG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4000대 이상의 전기차 공유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 전기차 공유사업은 2020년까지 차량 1000대, 충전기 200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4일부터 시작한 전기차 공유 가입자 모집도 벌써 2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유서비스는 약 15싱가포르달러(약 1만2000원)의 기본료를 내고 배터리를 충전 할 때마다 분당 0.33싱가포르달러(약 266원)를 내거나, 기본료 없이 충전 시 분당 0.5싱가포르달러(404원)를 내고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차량 이용과 주차공간 예약을 할 수 있고, 차량 인수와 반납은 지정 충전소에서 해야 한다.
전기차 공유 서비스는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지원 아래 추진됐다. 차량 증가세와 동시에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함이다. 싱가포르 육상교통청은 차량 도로 면전이 국토의 12%를 넘어서면서, 차량 증가 억제정책을 펴고 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