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내년 6월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희정 지사는 18일 오전 10시30분 충남도청에서 열린 송년 기자회견에서 "(국회의원)보궐선거 출마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남은 기간(내년 6월 30일) 최선을 다해 도정 마무리하고 인수·인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안 지사의 과거 발언이 새삼 재조명됐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일 서울 강북구청에서 열린 '지방자치 분권 강화를 위한 특강'에 강연자로 참석해 "제가 선수로 나와서 뛰는 것이 정권 재창출 가능성이 가장 높겠다 싶으면 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대선에도 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한 시민의 질문에 안 지사는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키고 다음 정권에서도 지지를 받아 정권이 재창출되길 바란다. 그 길에 당원으로서 힘을 보태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안 지사가 충남지사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포스트 안희정’ 자리를 놓고 여권 내부의 대결도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