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고령 운전자에 대한 시야 검사를 강화한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경시청이 70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령 운전자 교육에 시야 검사 강화안을 시범 도입한다고 전했다.
시야 장애는 시야 일부가 보이지 않는 상태다. 자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심각성이 크다. 시야 장애가 있으면 운전할 때 신호 확인을 못 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시야 장애를 일으키는 녹내장은 40세 이상 일본인 20명 중 한 명꼴로 갖고 있다.
경시청은 상하 방향 검사를 추가해 더 정밀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일부 운전 교육장에서 새 시야 검사를 도입한 뒤 결과를 보고 전체 고령자로 대상을 넓힌다. 시야 검사에서 시야 장애 판정을 받더라도 운전 면허가 취소되지는 않는다.
일본은 최근 몇 년간 고령 운전자가 대형 사고를 낸 사례가 잇따르며 사회 문제가 됐다. 작년 사망자가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7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것은 13.5%다. 10년 전 7.4%에서 두 배로 늘었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