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산아, ADHD 위험 2~4배↑"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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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아가 성장기에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가 나타날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오그란데 도술 연방대학 카를로스 모레이라-마이아 박사 연구팀이 총 17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관련 연구 논문 12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밝혔다. 조산아는 만기 출산아에 비해 ADHD 발생률이 2~4배 높았다.

임신 32주 이전에 태어나거나 출생 체중이 1.5kg 이하인 조산아는 임신 37주 이후에 태어나거나 출생 체중이 2.5kg 이상인 아이에 비해 ADHD 발생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임신 28주 이전에 태어나거나 출생 체중이 1kg 미만인 아이는 만기 출산아에 비해 ADHD가 나타날 가능성이 4배나 높았다.

주요 장기와 시스템이 미성숙한 상태에서 출생한 스트레스가 염증과 호르몬 분비 변화를 가져오면서 ADHD 발생을 조장했을 것으로 모레이라-마이아 박사는 추측했다. 또 임신 중 흡연, 음주 등 조산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이 ADHD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ADHD 특징적 증상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몸을 움직이며, 조바심을 낸다. 다른 아이들 또는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말이 너무 많으며 잃어버리는 일이 잦은 것도 특징이다.

연구결과는 미국 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Pediatrics)'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