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기가인터넷보다 10배 빠른 '홈 10기가인터넷'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1기가바이트(GB) 용량 영상을 0.8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다.
증강현실(VR)이나 가상현실(AR), 초고화질(UHD), 홀로그램 등 차세대 콘텐츠 전송에 적합하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기반 미래융합서비스 핵심 기술이다.
가정용 광가입자망(FTTH), 광랜 등 기존 유선 인프라를 활용하는 기술이라 서비스 상용화가 수월할 전망이다. 서비스 가능 지역이 넓을 것으로 보인다.
홈 10기가인터넷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기는 기반 역할도 맡는다. FTTH 방식은 프론트홀에, 광랜 스위치는 백홀 장비로 활용할 수 있다. 유선 백본망과 5G 기지국을 촘촘히 연결하는 필수 기술인 셈이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중 상용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 초부터 망구조와 서비스 단말 형태에 대해 상용화를 위한 규격화 작업을 진행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유비쿼스와 기존 LTE 장비보다 10배 빠른 5G용 장비 '100G 스위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개발담당은 “기술 시연에 성공하면서 홈 10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갖추고 커버리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중소기업과 동반성장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