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퇴사

19일 퇴사 사실을 공식화 한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19일 퇴사 사실을 공식화 한 이인종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전자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 개발을 진두지휘했던 이인종 부사장이 퇴사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사장이 19일 사내 메일을 통해 임직원에게 퇴사 사실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부사장은 메일에서 가족을 돌보고 싶은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지만,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무선사업부 조직 개편에서 빅스비, 덱스 등 소프트웨어를 담당하는 개발1실과 하드웨어 부문을 맡는 개발2실을 통합, 개발2실장이었던 노태문 부사장을 통합된 개발실장에 선임했다. 이 부사장은 기술책임자로 자리를 옮긴 상태였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였던 이 부사장은 2011년 삼성전자 상무로 입사한 이후 보안솔루션 '녹스', 모바일 간편결제 '삼성페이' 등 개발을 이끌었다. 조직 개편 직전까지 무선사업부 개발1실장을 맡아 빅스비 개발을 총괄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사장 향후 거취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