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엔엔터테인먼트는 로힝야족 난민을 위해 유엔난민기구(UNHCR)에 성금을 전달한다고 20일밝혔다. 19일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사무실에서 전달식을 가졌다.
미얀마 정부군이 8월 로힝야족을 탄압하면서 지금까지 64만명이 넘는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탈출했다. 이미 30만명이 넘는 로힝야 난민을 보호하던 방글라데시 쿠투팔롱 난민촌은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난민촌이 됐다. 난민은 식량, 거처, 식수, 생활공간 부족과 열악한 위생상태 등 여러 어려움에 봉착했다.
로엔은 로힝야족 안전과 평화를 염원하며 기부를 결정했다. 앞으로 국내외를 불문,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적극 지원해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로엔은 국내 곳곳에 음악이 가진 치유와 희망의 힘을 전달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매년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재능기부형 사회공헌활동 '로엔뮤직캠프'를 개최한다. K-POP에 재능있는 청소년에게 전문 음악, 댄스, 기본 소양 등 교육 기회를 제공해 꿈을 지원한다. 멜론뮤직어워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 2016년부터 수익금 전액을 서울시에 기부, 문화소외 지역·계층을 지원한다.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음악이 주는 치유와 희망의 힘은 매우 강력하다”면서 “국내 콘텐츠산업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평화적 해결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