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현 발인] 태연, 종현 향한 마지막 인사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

사진=태연이 종현의 발인 식에서 오열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편지가 재조명 되고 있다.
사진=태연이 종현의 발인 식에서 오열한 가운데, 그의 마지막 편지가 재조명 되고 있다.

故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의 발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인의 유작이 된 '론리'를 함께 부른 소녀시대 태연이 고인에 대한 애도를 표했다.
 
태연은 20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널 무지 좋아하고 사랑하고 토닥여 주고 싶고 한번이라도 더 안아주고 싶었어.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었는데 이렇게 기회를 잃고 후회하고 있는 내가 너무 밉다. 너무 안타깝고 아깝고 소중한 우리 종현이"라는 추모글을 게재하며 지난 9~10일 양일 간 열린 고인의 단독콘서트 당시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어 태연은 "lonely 누나 생각하며 썼다는 그 과정을 다 기억해. 우린 비슷하잖아. 닮았고. 그 느낌들을 알잖아. 내 인생에 제일 특이하고 멋지고 훌륭한 아티스트 김종현 너무 많이 보고싶고 손잡아 주고싶다. 종현아 넌 최고야 너무 수고했어 외롭지 않게 해줄게"라는 글을 마무리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두 사람은 돈독한 가수 선후배 사이였으며, 지난 4월에는 고인이 작사, 작사, 편곡까지 맡은 '론리'를 같이 불렀다. '론리'는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2'의 타이틀곡이다.
 
앞서 故 종현은 '론리' 가사를 쓰게 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곡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태연 씨에게 아주 타깃팅되어 있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너무 밝은 모습도 있지만 예민하고 외로워하는 모습들이 분명 있는 것 같은데 그것을 가사로 녹여보면 좋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이 곡을 시작했다. 제 파트, 태연누나 파트 분배도 편했다"고 밝혔다.
 
한편, 故 종현은 지난 18일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장지는 미정이다.
 
※ 뜻밖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고통을 느껴 도움이 필요할 땐,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모두 24시간 운영) 서비스나 사이버 상담을 이용하면 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