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법인세 감세, 미국 내 일자리 확대 큰 의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안을 담은 미국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자 “역사상 가장 거대한 규모의 감세”라면서 “우리는 모든 기록을 깼다.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감세안의 의회 처리 절차가 완료된 직후 백악관에서 공화당 지도자들과 함께한 자축행사를 열였다.

그는 “이번 법안 통과는 많은 기업의 귀환을 의미한다”며 “기업들이 이제 이 나라로 몰려들고 있는데 이것은 일자리를 의미한다. 궁극적으로는 바로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 일자리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AT&T가 미국 내 자본 지출을 10억 달러 늘리기로 했으며, 20만명 이상 국내 근로자들에게 1000달러 특별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는 감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제 개편안은 미 세제개편안은 법인세율을 35%에서 21%로 낮추는 안을 담고 있어 기업들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케어의 핵심인 '전 국민 의무가입' 조항은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이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이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전에 플로리다의 휴양지인 마라라고에서 서명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한 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10포인트(0.11%) 하락한 2만 4726.65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출처:미 백악관 홈페이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