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비트,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마의 원인? 대체 뭐길래..

사진=드라이비트가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진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사진=드라이비트가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진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드라이비트에 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드라이비트는 불에 취약한 마감재로 스티로폼 양 쪽에 시멘트로 덧칠한 단열재로 불이 나면 시멘트가 아닌 스티로폼이 불에 탄다.


 
21일 오후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삽시간에 건물 전체로 번진 이유로 드라이비트 공법이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스포츠센터는 1층이 기둥으로만 이뤄진 필로티 방식 건물이다. 고객들은 1층 공간에 차량을 주차하고 2∼3층의 목욕탕, 4∼7층의 헬스장, 8층의 레스토랑을 이용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층에 세워둔 차량에서 ‘펑’ 소리가 나면서 치솟은 불길이 2층의 간판으로 번지면서 삽시간에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015년 1월 4명이 숨지고 126명이 다쳤던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 때도 불에 취약한 외벽 마감재인 드라이비트 탓에 불이 급속하게 번지기도 했다.
 
한편, 이번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29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