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인공지능(AI) 대화형 엔진 '네이버 아이(i)'와 AI 플랫폼 '클로바(Clova)' 대화 시스템이 통합된 AI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자는 네이버 모바일 앱 업데이트 뒤 검색창 우측 마이크 아이콘을 눌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 음성 검색은 네이버 클로바 대화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AI 대화형 검색 서비스다. 대화를 이어가며 원하는 정보를 접하도록 '문맥에 따른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음성명령으로 '뉴스 읽기' '파파고(Papago) 번역' '앱 실행' '페이지 이동' '가볼만한 곳 추천' '쇼핑 검색' '화면 캡처'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검색할 때마다 아이콘을 클릭하지 않고 음성으로 호출할 수 있는 '보이스 액션(Voice Activation)' 기능을 접목했다. 사용자가 네이버 앱 안에서 '안녕 네이버' '헬로 네이버' '네이버' 등과 같은 호출명으로 음성 검색을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이용자가 네이버 앱을 켜고 '안녕 네이버, 지금 상영 중인 영화 뭐 있어?'라고 물으면 음성 검색 화면이 자동으로 열려 최신 상영 영화 정보를 보여준다. 음성 호출 기능은 음성 검색 화면 내 왼쪽 상단 메뉴에서 설정한다.
네이버는 '음성인식 및 합성' '자연어 이해' '자연어 생성' '대화 관리' 등 다양한 AI 기반 기술을 접목한 대화 시스템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명령하면 음성 인식 모듈이 음성 신호를 분석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다. 자연어이해 모듈이 텍스트를 분석해 사용자 의도를 판단한다. 대화 관리 모듈이 과거 대화 문맥과 지식 데이터베이스(DB) 기반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답변을 제공하거나 기능을 실행한다.
네이버-클로바 대화 시스템 핵심 기술은 기계학습 기법을 활용, 이용자와 음성 검색 간 대화를 통한 학습 데이터가 쌓일수록 성능이 고도화된다.
서희철 네이버-클로바 대화시스템 리더는 “세계적으로 이용자의 음성 검색 요구가 커지고 업체 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네이버도 더욱 편리하고 직관적 음성 검색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며 “수년 간 꾸준히 연구해온 대화 기술을 네이버 모바일 안에서 서비스로 더욱 쉽게 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