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아시아 자원부국 카자흐스탄 최대 경제도시인 알마티에 순환도로를 비롯한 대규모 인프라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업체들이 현지 진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카자흐 언론 카진프롬 등은 알마티 시가 내년 순환도로 건설공사를 착공하기로 결정하고 약 4억5000만달러 예산을 편성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알마티 순환도로는 총연장 66㎞로, 시속 140㎞의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총 19개의 도로와 2개의 철로를 지나는 순환도로로 구성된다. 건설사업에는 7개 교차로, 13개 지상교각을 짓는 공정이 포함됐다.
카자흐 매체들은 이번 사업에 SK건설을 비롯한 한국업체, 터키 건설사 참여가 확실시되고 있다고 전했다.
카자흐에는 도로망 구축사업 외에 대규모 아파트 건설 사업도 본격 추진되고 있어 다른 외국 업체들의 진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한 해에 카자흐 서부 악타우 지역에만 4638세대 아파트가 들어서고 곳곳에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 공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카자흐 주요 도시에서는 '누르(토지개발)' 사업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대규모 주택단지 조성, 도로정비 등 인프라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아스타나와 알마티, 침켄트 지역 금년도 해당사업 예산도 작년대비 평균 24% 증액 편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