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직원 오제이티(OJT) 기간은 보통 1개월 이상입니다. 그런데 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사업 출신 특성화고 학생은 1주일이면 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기본 훈련이 잘 돼 있고, 클린룸 적응도 빠릅니다.”
![[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사업]황규호 엠투엔 대표 "기본 훈련 잘돼 있고 적응 빨라"](https://img.etnews.com/photonews/1712/1027787_20171226105924_814_0001.jpg)
황규호 엠투엔 대표는 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과정을 수료한 특성화고 학생을 높이 평가했다.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필요한 소양교육까지 받기 때문에 현장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엠투엔은 멤스(MEMS) 전문 기업이다. 멤스 기술을 응용한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카드와 원자현미경 프로브, 마이크로몰드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해 한국나노기술원과 경기도가 진행하는 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사업에 협력 기업으로 동참하고 있다.
“반도체 장치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하려면 점점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설사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교육을 시켜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수 인력 수급 문제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겪는 고민거리다. 이에 황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기 힘든 현실에서 나노인프라 기관에서 첨단 장비로 장기간 수준 높은 기술 교육을 해준 인재를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나노인프라기관에서 배출한 우수한 현장인력을 계속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들이 엠투엠에서 현장 경험을 더해 반도체 전문인력으로 성장,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