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사업]황규호 엠투엔 대표 "기본 훈련 잘돼 있고 적응 빨라"

“신입직원 오제이티(OJT) 기간은 보통 1개월 이상입니다. 그런데 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사업 출신 특성화고 학생은 1주일이면 현장에 투입할 수 있습니다. 기본 훈련이 잘 돼 있고, 클린룸 적응도 빠릅니다.”

[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사업]황규호 엠투엔 대표 "기본 훈련 잘돼 있고 적응 빨라"

황규호 엠투엔 대표는 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과정을 수료한 특성화고 학생을 높이 평가했다.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필요한 소양교육까지 받기 때문에 현장에 빠르게 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엠투엔은 멤스(MEMS) 전문 기업이다. 멤스 기술을 응용한 반도체 검사용 프로브카드와 원자현미경 프로브, 마이크로몰드를 주력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관련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이 필요해 한국나노기술원과 경기도가 진행하는 나노융합기술 인력 양성 사업에 협력 기업으로 동참하고 있다.

“반도체 장치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계속 확대하려면 점점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우수 인력을 양성하기가 어렵습니다. 설사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 교육을 시켜도 그만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수 인력 수급 문제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겪는 고민거리다. 이에 황 대표는 “중소기업에서 양질의 인력을 양성하기 힘든 현실에서 나노인프라 기관에서 첨단 장비로 장기간 수준 높은 기술 교육을 해준 인재를 직원으로 채용할 수 있는 것은 매우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나노인프라기관에서 배출한 우수한 현장인력을 계속 채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들이 엠투엠에서 현장 경험을 더해 반도체 전문인력으로 성장,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