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유전자 가위란

유전자 가위는 약하고 잘못된 유전자를 효소로 잘라 내는 첨단 기술이다.

유전자를 편집하는 기술은 1970년대에 처음 선보였다. DNA에 제한 효소가 발견되면서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그 후 2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이 나왔지만 기술상 개선할 과제가 많았고, 비용도 비쌌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 기술은 3세대 기술이다. 제니퍼 다우드나 미국 UC버클리 교수 연구팀의 역할이 컸다.

연구팀은 일정한 간격으로 분포하는 짧은 회문 반복 서열 '크리스퍼(CRISPR)'를 유전자 가위로 쓸 수 있게 한 핵심 인물들이다. 이들이 박테리아를 공격하는 박테리오피지라는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했다.

크리스퍼는 DNA의 특정한 서열을 인식해 자르고 편집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방법보다 혁신 기술이며, 간편하고 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대부분의 생물체 유전자를 교정할 수 있게 됐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